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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rhard Richter -4900가지 컬러 NO.9
    생활속 문화 2021. 7. 28. 00:53

     

     

     

     

    청담 에스파스 루이비통 매장 전시실에서 열린 Gerhard Richter 작가의 4900가지 색체 전시를 관람하고 왔다.

    에스파스는 불어로 "공간"이라는뜻이다.

    파리에 있는 루이비통 재단미술관 에서만 소장품 공개의 물리적 한계를 넘고

    에스파스라는 공간을 전세계에 두고 보다많은 대중들에게 미술작품을 공유를 하고자

    "미술관벽념어" 라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 전시도 그러한 프로그램 중에 하나이다.

     

     

     

     

     

     

     

    루이비통 메종 서울 4층에 올라가면 조용한 분위기는 어느 전시관과 다르지 않다.

    미술관과 다른점은 작품 맞은편 테라스의 채광이 공간과 연결되어 채광에 반사되어 보이는 작품의 컬러들이 더욱 풍부하게 보인다.

     

     

     

     

    https://youtu.be/ATIV23FHSZY

     

     

     

     

    전시공간에 들어서자 마자

    오른편에 여러가지 컬러들이 섞여있는 거대한 크기의 작품 2점이 한쪽 벽을 압도하고 있다.

    공간을 가득 매우고 있는 두점의 작품 패널 앞에 서있으면 컬러속에 섞여서 나는 없고 내 앞에 컬러만 있을 뿐

    컬러와 융합되어 컬러치유를 받고있는 듯한 나 자신을 나도모르게 겪게 된다.

    그리고 두점의 압도적인 작품 반대편에는 비교적 작은 2점의 작품이 전시되 있어서

    크기가 다른 작품이 나열된것을 보며 컬러라는 원소의 분열과 융합에 대해  탐구 하게 한다.

     

     

     

     

     

     

     

     

     

    게르하르 리히터는 페인트 컬러칩의 영감을 얻어 팝아트로 작품을 시작했다고 한다.

    4900컬러 색 추출은 컴퓨터에 의해 무작위로 추출하여 작가가 컬러분포를 검수하는 과정으로 만들어졌다.

    아마도 빛에 가장 가까운 색상을 뽑아내려는 의도의 무작위 추출이지 않았을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4900 color 작품은 총 11가지 버전의 작품인데 해당작품은 4개의 패널로 구성된 9번째 작품이다.

    작품 no.1부터 숫자를 거듭할수록 컬러패널이 모여 작품이 커지는 형태이다.

    어느 특정한 색의 도드라짐 없이 평등하게 표현하여 색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작업과 연장선인 독일 퀼른성당의 스테인글라스 작업을할 때 당시의 컬러선택과정 영상을 전시를 통하여 볼 수 있다.

    성당의 고딕양식과 현대적인 양식의 조화를 의도한 내장된 창문은 11000개 이상의컬러 유리 사각형으로 구성되어있다.

    성당의 스테인글라스를 통해 각각의 색체 빛을 통과 하여  눈에 보여지는 느낌은 숭고함과 경건함 느낌마저 든다.

     

     

     

     

     

     

    빛은 사람이 육안으로 인식하기에 밝고 어두움으로 인식할 뿐 빛을 색으로 보지는 못한다.

    자연의 빛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면 아마 퀼른 성당의 스테인글라스의 색이지 않을까.

    아래는 리히터 뉴스 기사내용중 서울대미술대 교수의 2004년 한 학술지에 게재한 내용이다.

    리히터는 양식을 "폭력행위"라고 거부하면서 미술 내의 여러 특징을 수직적 수평적으로 구별하기 위해 우리가 만들어놓은 범주를 무력하게 만들고, 소위 대립적이라고 이해되었던 요소들의 차이를 무시한다"

    리히터 관련 참고 기사 : 루이 비통의 리히터 '4900가지 색채' 전시 이해하기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내가 생각하기에 리히터 작품은 질서와 평등속에 꽃피운 작품이다.

    언뜻 보면 어지러이 색상이 분포되어 있는 것 같지만 세심하게 작품을 보고 있으면 네모반듯한 큐브들이

    특정한 색에 편중되어 치우치거나 도드라짐 없이 일렬정렬한 질서속에서 각각의 고유한 색을 내며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가야하는 방향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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